사순 제1주일- 광야에서의 그리스도
(모레토 다 브레시아, 1540년경, 캔버스에 유채, 메트로폴리탄 미술관, 뉴욕)
공관복음서는 모두 예수님이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신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.
그러나 다른 두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세 가지 유혹 이야기는 생략하고
예수님께서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신 후 광야에서 들짐승과 함께 지내면서
천사의 시중을 받는 내용만 기록하고 있는 마르코 복음서의 내용을
이탈리아 화가 모레토는 잘 전하고 있다.
신약의 아담인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셨기에 그림에서처럼
평화로운 낙원을 다시 회복시킨 것이다. 사슴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
누리게 될 하느님 백성을 상징하고 천사들은 기도하며 시중들고 있다.